nature

복수초2

몽돌이 2016. 3. 14. 21:16

 

복수초(福壽草)
   
        소산/문 재학

 

잔설(殘雪)속의
노란 복수초(福壽草)
 
해마다
순백(純白)의 눈 헤집고
인고(忍苦)에 젖은 냉기를
생명의 신비로 피어내니

봄의 향기가
조용히 밀려오네

겨울의 차가움을 부수는
파란 하늘의
봄바람도
부드러운 봄빛도
 
태생(胎生)의 의미를 되새기는
호젓한 복수초에
포근히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