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이 외장스트로보를 어떻게 쓰는지 주의깊게 보세요

2015. 8. 24. 20:12notice board


   

 
야외에서 햇살이 쨍쨍한데 스트로보를 쓰시는 분들을 보고
정신나갔거나 장비자랑이라고 생각해보신적이 있지 않으십니까?

- 실은 주간 고속동조는 강한 햇살아래서 명부와 암부의 차이를 줄이는 너무나 중요한 촬영방법입니다.


천장 바운스를 하면서 옴니바운스를 끼운 사람을 보고 손가락질을 해보신 경험은 없으십니까?

- 옴니를 통해 앞으로 뻗어나가는 빛이 눈밑의 그림자를 지워줍니다.


행사장에서 직광때리는데 옴니도 없이 찍는다고 비웃으신 적은 없으십니까?

- 정말 잘찍으시는 분들은 직광으로도 옴니끼운것보다 낫게 찍으십니다. 그리고 옴니사용 여부는
  카메라와 스트로보의 기종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스피드웨이에서 레이싱모델 찍는데 이상한 자작 종이봉투같은걸 스트로보에 끼우고 찍는 사람을 보고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해보신 적은 없으십니까?

- 옴니따위보다 100배 부드러운 빛이 나가도록 있는 지혜를 다 짜내신 결과입니다.


바운스 치면서도 명함 하나를 스트로보에 직각으로 끼우고 찍으시는 분을 보고
저게 뭐하는 짓이냐고 생각해본 적은 없으십니까?

- 사실은 눈에 아이캐치를 만드는 기본적인 테크닉입니다.


별것도 아닌 사진 찍는데 꼭 3연사로 스트로보 3방씩 터뜨리며 찍는 사람보고
"그래 너 원두막이다. 잘났따"하고 생각해보신 적은 없으십니까?

- 브라케팅은 노출실패를 막아주는 가장 쉬운 방법중 하나입니다.


보시다시피 사실은, 이분들의 이런 행동에는 모두 나름대로의 이유와 노우하우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지만, 스트로보를 나름대로 사용하다보니,
다른분들의 이해할 수 없었던 촬영방식이 납득도 가면서,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응용방법들을 배우게 됩니다.


밖에서, 행사장에서, 출사지에서,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혹은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스트로보를 사용하는 유저분들을 발견한다면, 주의깊게 그분들의 촬영방법을
눈여겨 보도록 하세요.
처음에는 이해가 안갈지 몰라도, 그분들의 몇달 몇년에 걸친 사진촬영 노하우의 결정체를
어깨너머로 배울수 있을지도 모르거든요.


스트로보, 외부조명을 사용한다는 것은, 카메라나 렌즈에 대한 이해보다도 어떻게 보면
더 어렵고, 더 복잡하며, 더 배우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그러나 어렵고 복잡하기에 더더욱, 이런 부분을 세세하게 알려주는 강좌나 책은 거의 없습니다.
사진책의 절대다수는 조리개와 셔터를 논하지, 외장스트로보의 테크닉을 논해주지않습니다.

따라서, 항상 다른분들을 보고 배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참 많이 배웠고, 앞으로도 배우려 합니다.

'notice board'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풍경사진 잘 찍는 방법  (0) 2015.09.30
사진 기초  (0) 2015.09.30
사진이란 무엇인가  (0) 2015.08.24
풍경사진 촬영 포인트  (0) 2015.08.24
사진이 더 이상 늘지 않는다고 느껴질 때  (0) 2015.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