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는 달이 너무 밝아서 흔적도 없고 해는 가스층으로 올라오는건 못 보고 어업하는 배들 주위로 갈매기는 몰려든다.
나의 발은 땅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하늘보다 땅이 더 좋아서도 아니고 날갯짓이 힘겨워서도 아니다 다만 두려울 뿐이다 하늘을 날기가 두려울 뿐이다 이 땅에서야 하루하루 삶이 너무나도 익숙해져버려 하늘은 이미 낮선 곳이 되어 버렸다 -갈매기의 꿈 중에서
휴가 세쨋날 아침 일찍 일어나 하늘을 보니 구름도 보이고 별도 보인다 그래서 서천의 일출명소인 마량포구로 달렸다 그런데 도착하니 짗은 구름이 하늘을 덮어 버려서 아침노을은 포기 돌아 오는 길에 갯벌이 눈에 들어온다 내려서 망원렌즈를 물려서 다중노출로 찍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