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2. 16:57ㆍlandscape
가을빛이 좋은 서해바다 갯벌
나의 발은 땅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하늘보다 땅이 더 좋아서도 아니고
날갯짓이 힘겨워서도 아니다
다만 두려울 뿐이다
하늘을 날기가 두려울 뿐이다
이 땅에서야
하루하루 삶이
너무나도 익숙해져버려
하늘은 이미 낮선 곳이 되어 버렸다
-갈매기의 꿈 중에서